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 신한 조흥 등 시중 은행들이 무서류 무방문 인터넷대출 상품을 새롭게 내놓거나 다양화 시키고 있다.
한미은행은 4일부터 신원확인 대출신청 승인 입금을 온라인상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은 한미은행 인터넷뱅킹 가입고객 중에서 예적금 및 신탁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별도로 은행에 나올 필요없이 은행 홈페이지(www. goodbank.com)를 방문해 본인의 예적금 잔액 범위내에서 대출신청, 승인, 입금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금리는 본인의 예적금 금리에 1.5%를 더해 정한다. 고객이 대출을 신청한 즉시 대출금이 통장에 입금된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생략하지만 반드시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한미은행은 향후 신용대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약 2년전 부터 예적금 담보대출 상품인 ‘이지뱅크론’을 실시하고 있다.
금리는 6.0~7.5%이며 공인인증을 활용해 신원확인 절차를 생략한다. 신한은행은 무방문 무서류 대출을 신용대출 상품까지 확대했다.
조흥은행은 기존의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무서류 무방문 인터넷 신용대출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무서류 무방문 대출이니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을 우수 고객으로 한정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고 당타행 대출 현황과 카드 이체 이력 등을 금방 알 수 있어 무서류 무방문 대출이 쉬워졌다”며 “은행들이 점차 리스크가 큰 신용대출까지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