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정보시스템부와 전산개발부를 통합하는 등 전산 조직을 개편했다. 외환은행은 전산조직을 1부 체제로 일원화함에 따라 전산 프로젝트 수행시 의사 결정의 신속성과 인력 가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하게 돼 솔루션 개발에 대한 내부 의견이 합리적으로 조율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달 30일, 부점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2개 부로 나뉘어 있던 전산 조직을 1부로 통합했다.
전산 부서가 속해있는 기획·정보본부의 부본부장직을 없앴으며 2부장 체제를 1부장 2부부장 체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조명현 前 기획·정보본부 부본부장이 강동기업모점장으로 옮겨 갔으며 이상섭 前 전산개발부장은 정보시스템부 부부장으로 임명됐다. 최윤닫기

외환은행은 전산 부서가 1개로 통합되고 부본부장제가 없어지면서 의사 결정 단계가 축소돼 개발의 신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부장 체제에서는 전산 개발 인력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차세대 시스템 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인력 활용 범위나 개발의 신속성, 내부 의견 조율의 합리성 등을 높이기 위해 전산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며 “근래에는 차세대 시스템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솔루션 베이스의 개발 작업이 많아지면서 현업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의사 결정과정을 축소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백성기 前 e비즈니스사업부장은 전략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조충구 前 역삼동지점장이 새로운 e비즈니스사업부장으로 부임했다.
조 부장은 50년생으로 대전 출신이다. 대전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78년 외환은행에 입행했으며 대전지점 외환부 인사부 로스앤젤레스지점 평창동지점장 한남동지점장을 거쳤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