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극년 대구은행장<사진>은 30일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부실여신을 정리, 올해에는 125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2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5%수준의 현금배당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10%이상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올해 기업자금 5조1228억원, 가계자금 1조8813억원, 신용카드회원수 65만명, 원화수입수수료 450억원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자금과 가계자금은 각각 지난해 실적보다 6257억원(15.9%), 6817억원(56.8%) 증가한 규모이다.
김극년 행장은 “대구은행은 현재 대구지역 수신의 38.5%, 여신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북지역의 경우 수신점유율이 16%대로 상대적으로 낮아 올해중 경북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이를 통해 경상업무이익 3374억원, 당기순이익 1250억원, ROA 0.83%, ROE 19.19%, 고정하여신비율 2.80%, BIS자기자본비율 10.30%, 순이자마진 3.47%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전망한 연말 대구은행 주당순이익은 1038원이며 지난해 255원보다는 4배, 2000년 131원보다는 8배 정도 증가한 규모이다.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6021억원, 발행주식수는 1억2000만주로 매각을 앞둔 서울은행과 비슷한 규모이다.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이 8.08%이고 개인투자가 비중이 71%에 달하고 있다.
김 행장은 “대부분 증권 애널리스트들을 만나본 결과 대구은행 주가가 9월~10월에는 8000원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들었다”며 “연말에는 1만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한 경영실적을 달성할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가 8000원대로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