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독립지원부서 성격의 전산정보부를 IT본부로 승격시키고 3개 팀을 신설하는 등 전산 조직을 개편했다. 이는 신한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해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IT가 은행내 사업본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부서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전산 조직을 개편했으며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직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21일자로 IT본부를 출범시켰다. 본부장과 부장직에는 남기도 상무와 장동승 부장이 유임됐다.
신한은행은 효율적으로 전산업무를 추진하고 사업본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부내에 3개 독립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IT본부 조직은 1부(정보시스템부) 3팀(IT지원팀, 금융개발팀, 정보개발팀)으로 구성됐다.
정보시스템부에서는 기존의 전산기획팀이 하던 업무를 이어받아 기획, 예산, 전산관련 중장기 전략, 전산업무 계획 등을 수립하며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산화 동향 조사 등을 수행한다.
각종 하드웨어를 선정, 도입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3개팀 중 IT지원팀은 전산시스템과 시설의 운영 및 관리, 각종 전산 기기의 설치 관리 등을 담당하며 금융개발팀은 여수신에 해당하는 계정성 업무의 개발과 보완, 개선을 맡는다. 정보개발팀에서는 각종 거래 데이터 등 정보성 업무와 대외접속 업무를 개발, 개선한다.
신한은행은 모 그룹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각 사업부문의 효율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IT부서의 전략 기능과 전산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본부별로 밀착된 IT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산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 IT본부의 기능을 보다 전문화하기 위해 전문 CIO직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계열사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할텐데 IT부서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며 “지주회사 원년인 올 한해를 IT본부도 바쁘게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