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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캐피탈, 조직개편 단행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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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23 19:48

인터넷금융팀 신설…‘수치’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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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금융본부등 부서명칭 변경



연합캐피탈이 인터넷금융팀을 신설하고 부서명칭을 변경하는 소폭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합캐피탈이 보다 금융회사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향후 ‘수치’위주의 영업 및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연합캐피탈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담할 인터넷금융팀을 신설하고, 일부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부서 명칭 변경은 지난해 12월 이상영사장이 취임한 이후 연합캐피탈을 내부부터 변화시키겠다는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다.

기존 영업본부는 금융본부로, 지원본부는 재무본부로 변경됐다. 이는 ‘영업’이라는 명칭이 제조업체에 가까워 보다 금융회사라는 이미지를 직원들에게 심어줘 수익위주의 경영을 위해 변경됐으며, 지원본부도 단순 업무 지원이 아닌 ‘자금조달’부터 시작되는 종합적인 회사관리라는 차원에서 재무본부로 변경했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다 공격적인 금융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부서 명칭 변경부터 실시하게 됐다”며 “이제는 영업, 관리 등 회사의 모든 운영체제를 ‘수치’로 타이트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조달’과 ‘수익률’로 모든 평가를 실시하는 실적계수 위주의 관리로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것.

이외에 금융본부의 영업관리팀을 금융기획팀으로 변경, 단순 영업관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인터넷금융 이후의 신상품 개발 등의 담당하게 된다. 재무본부의 기획팀은 전략기획팀으로, 재무팀은 재무관리팀으로, 전산팀은 정보기술팀으로, 심사팀은 신용분석팀으로, 채권팀은 법무팀으로 변경됐다.

한편 인터넷을 통한 신용대출은 오는 2월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며, 20여개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초로 계획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실시한 상호변경 문제는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이는 2월 인터넷대출을 실시해야하는 상황에서 상호변경이 맞물리면 고객의 혼란이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일단 신상품을 출시한 후 고객의 반응을 살펴본 후 6월 경에 CI변경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연합캐피탈은 지난해 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호변경 문제는 절반 정도가 변경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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