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이달 30일, FX딜링 중 일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시작되는 서비스는 사이버 환전, 송금 클럽, 현물환 딜링 등이며 회원제를 도입했다.
세계 각국의 통화를 모두 취급하지만 주요 거래 통화는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영국의 파운드화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환리스크 관리 기능을 보완해 오는 3월, 전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당행 계좌분은 자동으로 표시되며 타행 계좌 정보는 고객이 직접 기입해야 한다.
외환 시세에 영향을 주는 국내외 경제 흐름과 외환 딜링 기법에 관한 정보 컨텐츠를 대폭 강화했고 기업 자금 담당자나 개인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했다.
외환은행은 딜링 수수료, 회원제를 통한 서비스 유료화, FX딜링시스템의 ASP 사업 등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고객을 유치해 장기적으로 B2B 뱅킹 업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 거래는 여신을 수반하지 않고 수수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고객 이동이 활발하다”며 “기업고객도 저렴한 수수료와 풍부한 컨텐츠를 따라 거래 은행을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FX딜링 서비스가 기업 고객 유치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