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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캐피탈 센텔 인수 포기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06 19:25

구랍 31일 계약파기 공문 발송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손(孫)회사인 센텔의 매각작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센텔의 모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하던 연합캐피탈이 지난달 말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종합금융은 조만간 2차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매각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랍 31일 연합캐피탈은 센텔의 인수를 포기한다는 계약파기 공문을 우리종합금융에 전달했다.

우리종금 기획부 김충호부장은 “지난달 31일 연합캐피탈로부터 센텔 인수 MOU에 대한 계약을 파기한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연합캐피탈이 내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연합캐피탈은 지난해 전임 나의수사장(現서울신용정보 사장)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센텔 인수를 추진해 왔다.

연합캐피탈은 IMF 이후에도 타 여전사와는 달리 중장비기계에 대한 할부금융 및 리스업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나, 이 시장에 금리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은행 등이 참여함에 따라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리스 및 할부와 연계할 수 있는 렌탈시장에도 진출키로 하고 적극 추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2월 8일 이상영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센텔의 인수추진이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됐고, 이러한 와중에 센텔 인수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또 이사회에서도 우리종금과의 MOU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했으나, 실 계약을 앞두고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게 됐다.

연합캐피탈이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결국 인수가격 문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종금은 센텔을 장부가 이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연합캐피탈은 그 가격으로 인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연합캐피탈은 이미 지난해 10월경에 있던 센텔의 2차 입찰에서도 조건부로 응찰한 바 있다.

한편 우리종금은 연합캐피탈이 센텔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조만간 매각작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있던 2차 입찰에 연합캐피탈을 포함해 3~4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센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가 있는 만큼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재협상을 진행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김충호부장은 “연초인 만큼 현재 센텔 매각을 위한 접촉을 유보하고 있다”며 “센텔 매각을 위한 중개업자가 조만간 2차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를 중심으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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