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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대출전용카드 등 일반대출 강화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06 19:13

2000년 할부금융업계의 최고 히트상품은 삼성캐피탈이 출시한 대출전용카드인 ‘아하론패스’다.

또한 2001년 할부금융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은 현대캐피탈의 대출전용카드 ‘드림론패스’다.

이처럼 할부금융업계는 2000년 삼성캐피탈이 ‘아하론패스’를 출시한 이후 대출전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하론패스는 2001년말 현재 180만명의 회원에 3조원이 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드림론패스도 짧은 시간에 150만명이 넘는 회원에 2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과 현대캐피탈 외에도 롯데캐피탈이 ‘롯데캐시론’이란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카드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캐시론을 발급했으나, 금년부터는 일반 직장인까지 발급대상을 확대했다. 롯데캐피탈이 삼성과 현대캐피탈처럼 대폭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코오롱캐피탈도 대출전용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합캐피탈도 금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일반 대출을 대폭 강화하는 등 할부금융업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할부금융업계가 이처럼 일반 대출업무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기존의 할부금융 시장이 침체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고객들이 가전 등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할부금융사를 이용해 왔으나 지난 2000년 정부의 신용카드의 활성화 정책으로 이후 대부분 신용카드를 통한 구입이 보편화됐다.

주택할부금융도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해 주택할부금융 시장도 기존 물건의 관리 차원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할부사보다 저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은행권에서 주택대출을 하고 있어 주택할부금융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할부금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할부가 침체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할부금융사들은 생활자에 대한 자금대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이 BNP파리바와 함께 소비자금융회사인 ‘세텔렘’을 금년 2월중 설립할 예정이고, 또 시티은행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할부금융회사와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할부금융회사는 더 이상 물품 구입에 따른 할부를 이용하는 회사가 아닌, 필요한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는 대출금융기관으로 인지도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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