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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금고, 순이익 100억 무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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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2 22:46

합병 2년만에 수익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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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신용금고가 업계 1위에 걸맞는 수익을 창출하는 신용금고로 거듭나게 됐다.

한솔신용금고는 지난 2000년 1월 당시 업계 1위인 부국상호신용금고를 인수 합병하면서 자산규모 업계 1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부국금고의 부실 규모가 너무 커 합병으로 자산규모는 물론 부실 규모 및 적자에서도 업계 1위라는 불명예를 함께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합병한지 2년만에 적자폭을 줄이고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한솔금고는 동일 금융기관간 합병의 모범사례로 재인식되게 됐다.

한솔금고의 합병 당시 총 여신은 약 1조1000억원이며, 이중 무수익자산은 총 여신의 49.5%인 5048억원이었다. 그러나 합병 이후 지난 2000년 6월말 도이체방크에 2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1700억원에 매각했다.

또 지난해에도 46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등 총 1051억원의 무수익 자산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한때 8000억원까지 줄어들었던 여신은 지난해 말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무수익여신은 940억원으로 무수익자산 비율은 7.9%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수익부문에 있어서도 합병 후 첫 결산인 2000년 6월 472억원의 적자가 지난해 12월 반기에 50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번 결산(2002년 6월말)에는 100억원의 흑자 시현을 자신하고 있으며, 금년 한해동안 총 264억원의 흑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합병 2년 만에 흑자 시현을 이룩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첫째 부실 자산의 집중 관리이다. 13개 영업점에서 각각 관리하던 부실자산을 2000년 초 본사내에 관리부서를 설치해 집중화 했다.

한솔금고 장광소사장은 “부실자산의 집중화로 매각, 경매 등을 통한 부실자산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 졌다”며 “이에 따라 무수익 자산을 축소할 수 있었으며, 제반 관리비용의 절감 및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소비자금융시장의 성장을 꼽고 있다. 한솔금고는 지난해 신용금고업계 최초의 대출전용카드인 ‘스마트론’을 비롯해 ‘늘푸른대출’ 등 다양한 소비자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한해동안 소비자금융부문에서만 1600억원의 순증을 기록했다. 또 대형금고에 걸맞게 우량기업에 대한 타 금융기관과의 공동 여신 등을 통해 기업여신도 약 1400억원 증가시켰다.

이러한 영업활성화로 인해 지난 10월부터 월중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매월 최소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체제가 구축됐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 합병사의 가장 큰 문제점인 직원간 갈등 없이 회사를 살리자는 의지가 짧은 기간내에 흑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솔금고는 이러한 흑자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한신평에 CSS 구축을 의뢰 1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CSS가 구축되면 소비자금융의 확대 속에서도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자산이 보다 건전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20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체관리를 위한 콜센터도 보다 강화 1분기 중 인원을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수익자산 축소도 지속적으로 추진 금년말에는 무수익자산 비율을 은행권 수준인 4.8% 이하로 감축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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