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지난 19일 ‘정보기술(IT) 전문 벤처캐피털리스트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수료식을 열고 1차 과정 이수자 31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프로그램은 정통부가 IT분야에 정통한 전문 벤처투자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도입 운영한 것으로, IT벤처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지원과 도덕적 해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하에서 도입됐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보유한 투자기관에는 정통부 출자 IT벤처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때 가점을 준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통부의 VC프로그램에 대해 벤처캐피털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 벤처캐피탈협회차원의 VC초급 중급 심화 교육과정이 있는 상태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이미 벤처캐피탈협회의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정통부까지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조합출자시 가산점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결국 산자부와 정통간의 벤처캐피털업계에 대한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