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카드회원 모집만을 전문으로 하는 영업설계사를 500명으로 확대, 회원 유치에도 발벗고 나섰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동양카드는 창립 6주년만에 블루 아멕스카드를 출시하고 내년 100만 회원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영업소와 설계사를 대폭 늘렸다. 영업소를 20개로 확대했고 기존의 아멕스 골드나 그린카드 영업에 중점을 두었던 50여명의 남성설계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중적 성격이 짙은 블루카드 판매를 위해 500여명의 여성설계사를 영입했다.
또한 가맹점 부착 스티커와 메모장이 담긴 지갑을 전직원에게 배포했다.
동양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표시를 하지 않은 곳을 발견할 때마다 즉시 스티커를 꺼내 부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이며 메모지는 블루카드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은 가맹점을 적어두었다가 가맹점 영업시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카드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타 카드사에게 몇몇 영업인력을 스타우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도 독자적인 상품을 출시한 경험이 없다는 핸디캡과 고급시장만을 공략했던 기존의 프레스티지 전략이 범용 카드에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동양카드는 현재 버스에 블루카드사진을 걸고 거리를 누비면서 초콜릿을 나눠주는 등의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향후 TV광고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카드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사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양카드는 적자를 기록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블루카드 출시를 계기로 영업을 강화, 만회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