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온라인 선물-옵션거래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증권사 온라인선물-옵션 약정을 조사한 결과 대신증권은 33조원의 약정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 전체 온라인약정에서 29.9%를 차지하는 것으로 2위사인 LG투자증권(10.4%)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표참조>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온라인주식거래에 이어 온라인 선물-옵션거래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증권사 온라인선물-옵션 약정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33조1390억원의 약정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LG투자, 동양, 키움, 현대, 미래에셋증권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대신증권의 이 같은 약정기록은 상위 2~5위까지의 약정합계와 비슷한 수치로 지속적인 전산투자 및 개발이 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들어 대신증권은 온라인선물-옵션부문에서 월평균 31조원 가량의 약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1월까지 전체 온라인약정만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인 사이보스 시리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선물옵션등 파생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산투자로 온라인거래시스템에 대한 안전성과 신속성이 경쟁사보다 높은 것이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증권사들마다 온라인선물-옵션거래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대규모 프로모션을 펼침에 따라 이 부문 상위 10개사의 순위변동이 매월 심해지고 있다.
현대 동양 겟모어증권등이 순위 상승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 반면 미래에셋 대우증권은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권사 영업추진팀 한 관계자는 “옵션거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제는 선물옵션은 위탁영업 수익에 큰 비중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마다 수수료 인하 경품행사 등을 동원,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11월 온라인 선물옵션 약정현황>
(단위 : 십억원)
순위 / 증권사 / 약 정 / 시장점유율
/ 1 / 대 신 / 33,139 / 29.9%
/ 2 / L G / 11,495 / 10.4%
/ 3 / 동 양 / 10,134 / 9.1%
/ 4 / 키움닷컴 / 6,814 / 6.1%
/ 5 / 현 대 / 6,273 / 5.7%
/ 6 / 미래에셋 / 5,710 / 5.2%
/ 7 / 삼 성 / 5,235 / 4.7%
/ 8 / 겟모어 / 3,495 / 3.2%
/ 9 / 교 보 / 3,464 / 3.1%
/ 10 / 대 우 / 3,066 / 2.8%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