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새로운 TV광고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산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던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은행들이 소매금융만을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금융 특화라는 한빛은행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이 기업금융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린 TV광고물을 제작해 방송중이다.
IMF 이후 국내 은행들은 소매금융에 치중하면서 광고 역시 소매금융을 주제로 제작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빛은행은 설립초기부터 수많은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금융특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2차대전후 폐허였던 독일의 라인강 기적을 일구어낸 도이치뱅크처럼 한빛은행은 농수산업 위주의 경제체제였던 한국을 세계적인 산업화를 이룬 국가로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자동차 공장들, 세계각지의 건설현장과 디지털 강국을 이끄는 전자단지 등 우리 경제의 곳곳에 한빛은행이 함께 있었다는 것.
더욱이 한 나라의 경제를 책임지고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10년, 20년만에 갖춰지는 역량이 아니며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을 해온 은행에겐 자본이 있다 해도 그만한 저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기업의 힘이 되는 은행, 가족의 힘이 되는 은행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경제를 대표하는 산업들을 보여주기로 했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건설과 현재의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자동차 그리고 미래의 한국경제를 이끌고 갈 디지털 산업 등 3가지 분야다.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우리 경제의 역사에 한빛은행이 함께 했다는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광고전략이다. 그리고 TV CM 장면 속에선 이들 기업들과 가족들이 하나로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해 가족의 힘이 되는 은행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