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장기증권저축상품 가입 행사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지원안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실제 부채비율이 50%까지 떨어지고 현금흐름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채권은행내에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를 구성, 일부 사업의 매각, 정리 등에 나서 구조조정을 철저히 하면 내년 하반기께에는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안 확정을 전후해 외국 경쟁업체가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가를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상승 추세에 놓여있다는 의견에 동감한다`며 `투신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해야 할 때에는 투자를 권하고 너무 올랐을때는 자제토록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경기를 전망하며 경기보다 3∼6개월 선행하는 증시의 상황과 내년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 전망을 감안할 때 내년 2.4분기나 하반기께는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위원장은 미 테러사태후 아시아국가중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률과 상승률이 가장 컸다며 이는 장기투자자가 적고 주식거래 회전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에 따라 장기증권저축 상품이 국내 주식시장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심리적 패닉 현상을 없애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연말을 앞두고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잇따르는 금융사고 대책과 관련, `앞으로는 해당 금융회사 관리.경영자에게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