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업체에 대해 인센티브 확대, 부품·소재산업 등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투자환경 개선노력 등을 전개했고 그 결과 중국 등 경쟁국보다 투자 환경이 개선돼 투자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외국인 전용단지 확대,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요건 완화방안 마련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개선노력이 3분기를 기점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표 참조>
정부는 부품·소재 중심으로 맞춤형 투자유치사절단을 6회에 걸쳐 파견하고 주요 목표 기업의 CEO 방한을 유도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산업별 투자매니저를 지정해 기존의 투자기업에 대해 투자 증액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외국기업의 경영·생활환경 개선이 투자확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내 노무전담반 설치·운영’ ‘외국인투자 환경개선 종합대책’ 수립 준비 등이 대표적인 전략이다.
물론 3분기까지의 투자실적은 9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외국인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우려할 수준을 아니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3분기중 우리경제는 미국 등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과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8월중 적자를 기록하였던 경상수지도 9월들어 흑자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 여지가 아직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 부처별 외국인투자 실적 >
(신고기준, 건, 백달러)
/ 구 분 / 99년 / 2000년 / 2001.1∼9월
/ / 건 수 / 금 액 / 건 수 / 금 액 / 건 수 / 금 액
/ 농림부 / 11 / 53 / 8 / 2 / 9 / 4
/ 산자부 / 1,329 / 8,441 / 2,855 / 8,541 / 1,834 / 3,243
/ 정통부/문광부 / 461 / 2,721 / 864 / 2,851 / 506 / 4,062
/ 문광부 / 31 / 817 / 22 / 1,151 / 18 / 728
/ 건교부 / 88 / 334 / 97 / 909 / 60 / 115
/ 복지부 / 103 / 402 / 150 / 169 / 108 / 652
/ 재경부/금감위 / 79 / 2,773 / 140 / 2,067 / 113 / 908
/ 합 계 / 2,102 / 15,541 / 4,136 / 15,690 / 2,648 / 9,712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