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영업점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소매금융지점과 기업금융지점을 분리하는 `PRO-지점`을 설치하고 영업점의 후선업무를 획기적으로 간소화 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각 영업점은 주변 여건이나 여.수신 등 지점 특성에 따라 `소매`나 `기업`으로 분리되고 소매지점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금융업무를 인근 기업지점에, 기업지점 역시 일부 소매금융업무를 인근 소매지점에 각각 넘기게 된다.
제일은행은 아울러 영업점의 기본적인 후선업무, 텔레마케팅, 고객 전화응대업무 등을 총괄하는 `고객서비스센터`(CSC)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 고객서비스센터에는 본부와 지점인력으로 충원된 500명 이상이 상주하며 기존 전화응대를 비롯한 콜센터 보다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영업점의 후선업무 간소화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제일은행은 이같은 영업체계 개편과정에서 현재 359개 영업점 가운데 일부 지점의 통.폐합과 인원 재조정도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력이동을 고객서비스센터 등을 위한 인력이동을 계기로 이동이 어려운 직원들의 조기퇴직을 위해 희망자에 대한 접수를 받기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PRO-지점과 고객서비스센터 개설은 대외적으로는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은행 내부적으로는 전문화와 새로운 직무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5일부터 코헨 행장과 `국민은행 수준` 임금인상과 희망퇴직 조건 등에 대한 노사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이날 오후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