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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하이닉스 부채탕감비율 수정작업 돌입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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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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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29일 1조원 신규자금지원, 4조원 출자전환 등 종합정상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신규지원 불참은행의 부채탕감비율 등을 재조정키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최종 정상화방안을 마련했으나 신규지원 불참은행이 채권 70%를 포기하고 30%는 출자전환토록 하는 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채탕감비율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채권은행의 의견을 고려해 이를 다시 검토키로 했다`며 `오는 31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려고 했으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규지원 거부의사를 밝힌 은행들은 신규지원에서 빠지는 대신 보유채권의 70%를 포기하고 30%는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시받았으나 부채탕감비율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게다가 조흥.한빛은행 등 신규지원 참여의사가 있는 은행들의 경우 형평성을 거론하며 탕감비율을 70%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채권탕감비율을 내려줄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신한은행은 채권전액을 온전하게 되돌려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부채탕감비율이 높은데다 보유채권 가운데 30%를 출자전환하더라도 시가와 전환가액상 차이가 커 손해를 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유채권 가운데 1천300억원이 담보채권이기 때문에 담보.무담보 채권간 탕감비율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주택은행은 채권의 70%를 포기하더라도 신규지원에서 빠질 수만 있다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일단 1조원 신규지원, 4조원 출자전환의 큰틀은 유지한 채 부채탕감비율 조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정상화 방안을 의결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지원 찬성.반대은행간 부채탕감비율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담보채권.무담보채권간 탕감비율을 재조정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비율은 70%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신규자금은 시설자금 5천억원, 운전자금 5천억원으로 구성되고 금리는 연 7.5%이다. 시설자금은 임시계좌에 묶어 내년도 하반기중 우선 지원되고 1조원 신규지원분은 찬성하는 은행만 배정받은 금액 만큼 참석하게 된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금융기관은 5년만기 하이닉스 회사채로 매수청구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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