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7월, 안방에서 자산관리공사의 부동산 공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자산관리공사는 인터넷 공매 실시를 위한 시스템 및 인터넷 사이트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법원과 관세청의 경매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가 삼성SDS의 컨설팅을 거쳐 인터넷 공매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청과 인천 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민간업체를 통해 인터넷 공매를 진행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인터넷 공매에 가세할 경우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미 공매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에 착수, 이르면 내년 1월에는 포털사이트를 열고 이어 내년 7월에는 인터넷 공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자산관리공사는 공매의 인터넷화에 그치지 않고 법원과 관세청의 경매도 인터넷으로 끌어들여 대행할 계획이다. 법원경매는 최근 재테크수단으로 인기를 끌어 분기당 낙찰금액이 1조2000억∼1조9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9월초부터는 이메일 마케팅을 실시중이다. 현재 1500여명이 가입돼 있고 고객이 이메일을 보내면 수신자가 선택적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공사 추천매물과 수신자가 원하는 매물을 찾아 보내주는 맞춤매물, 부동산뉴스, 공사 뉴스, 공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부동산중계소 등 협력업체 소개, 부동산 관련서적 소개(경매, 공매) 등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