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별로는 지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의 대출태도 확산지수(DI)가 3분기를 기점으로 4분기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출자세 완화입장은 계속 유지하겠지만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
은행들은 또 거래상대방으로 중소기업 및 가계를 선호하는 경향을 지속했으며 4분기에도 대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신중히 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수요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은행 및 상호신용금고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외은지점이나 종금사는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기관들은 또 미국 테러정세의 불확실한 전개가능성을 들어 4분기 신용리스크가 커질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의 신용리스크평가 (DI)는 1분기 23에서 2분기 제로, 3분기 10에 이어 4분기에 30으로 올라갔다. 차주별로 대기업이 3분기 10에서 28로 올랐으며 중소기업도 15에서 35로, 가계도 15에서 30으로 상승했다.
기업구조조정작업이 지연되고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기업의 재무상태 악화 및 가계소득의 신장세 둔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