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개인고객에 대한 신용등급 단계를 기존의 5단계에서 15단계로 세분화했다. 또한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폭을 확대함에 따라 신용상태에 따른 대출 금리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이전까지는 ‘A’부터 ‘E’까지 5단계로 신용등급을 분류했었다. 상위 3개 등급의 경우에는 승인이 자동적으로 실행되고 나머지 하위 2개 등급은 승인이 거절됐다. 하지만 이러한 신용등급 체계는 등급별 금리차가 미미하고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른 혜택 및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승인 대상의 경우 금리차등의 폭은 최대 2.5%였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신용등급 및 금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 신용등급을 총 15단계로 나누었고 등급별로 균등하게 0.5%P의 금리를 차등화했다. 결과적으로 신용등급 최우량 고객과 최하위 고객과의 금리차를 7.0%P까지 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에 취급된 프라임레이트 연동대출 및 단기대출, 기준금리 연동대출은 약정기간까지 종전의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