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올해 예금증가분 운용 ‘헛장사’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21 19:03

하이닉스 충당금 50% 안팎씩 적립 결정타

30兆 대출 이자수익 3兆 모두 날릴 판



올들어 은행예금이 지난 15일까지 35조원 가까이 증가했지만 증가한 예금 운용에 따른 이익은 기대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생사가 불투명해져 9월말 결산에서 은행들이 하이닉스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50% 안팎까지 쌓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이미 적립하거나 연말까지 하이닉스 여신에 적립할 계획인 충당금 규모는 3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연말 결산에서 50% 이상 충당금을 쌓을 은행들이 속출할 가능성도 높아 은행들의 하이닉스 여신 충당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2일 한국은행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증가한 은행의 실세총예금 규모는 34조7190억원으로 지난 15일로 잔액이 420조98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권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여신은 총 6조1971억원으로 은행들은 이에 대해 9월말 결산에서 50%안팎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은행권 전체 충당금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예금 30조원을 10% 대출이자로 운용했을 때 1년간 은행이 벌어들일 수 있는 이자수익 규모로 하이닉스가 회생하지 않는 한 은행권이 결국 잃을 손실로 볼 수 밖에 없다. 담보를 잡아놓거나 보증이 있는 여신이라 할지라도 하이닉스가 현재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을 소극적으로 하거나 뒤로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9월말 결산에서 하이닉스 여신 충당금 적립비율은 하나은행이 55%로 가장 높았고 한빛 신한 한미 경남 광주등 5개 은행이 50%를 적립, 총6개 은행이 하이닉스 여신을 이미 회수의문으로 분류했다.

이밖에 국민 주택 기업 등 3개 은행이 49%의 충당금을 적립, 여신등급 분류상 고정의 최고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 외환 서울 평화 등 대부분의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예보와의 MOU 경영목표 달성등을 감안, 19%(여신등급 요주의 상한선)의 충당금 적립에 그쳤지만, 연말결산에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은행들은 올들어 폭증한 신용카드 관련 수입과 각종 수수료 수입 등으로 9월까지 지난해의 2배 가까운 당기순익을 냈지만, 하이닉스 여신에 대한 과다한 충당금 부담은 면할 수 없을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