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색마케팅 ‘봇물’

증시침체속 고객잡기에 총력



최근 증권사들이 이색마케팅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가전제품등 일반적인 경품행사와는 달리 채용 인테리어 포인트제도등 고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마케팅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증시침체속에서도 대규모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시장정체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 및 예수금등 대기성 매수자금이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예탁금은 지난 9월에 비해 1조원 가량이 늘어난 상태며 선물거래를 위한 예수금도 2조원을 넘은 상태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동양 신한등 증권사들이 이색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차세대시스템 맵스넷-골드를 선보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달말부터 ‘1400돈의 금을 찾아라’(가칭)라는 이미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행사기간동안 맵스넷-골드를 통해 일정약정을 하는 고객들에게 1400돈의 금을 받을 수 있는 회원권을 나눠줄 방침이다.
또한 연말에는 일일승률게임 등 회사 이미지에 맞는 이벤트들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포인트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동양증권은 최근 증권업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과 제휴, 백화점의 서비스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되는 이번 프로모션의 실시로 동양 ‘MyPoint’와 신세계백화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은 기존의 제휴 서비스 외에 평소 가지고 싶었던 명품에서 생활 필수품까지 신세계 백화점의 쇼핑서비스 및 상품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 조선호텔 체인망, 레저, 보험, 병원 등 신세계백화점 관계사의 다양하고 실속 있는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달 19일 신HTS인 ‘이지스탁-에프엑스’를 선보일 신한증권은 기존의 대학(원)생 수익률게임과는 달리 직원채용과 학자금 보조등을 내건 수익률게임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버전 HTS를 통해 일정약정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집을 새롭게 단장해주는 ‘사랑의 인테리어’ 행사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우 현대 굿모닝증권 등이 신HTS 출시에 맞춰 고객의 눈길을 끌수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