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0일 대우전자가 중국 톈진법인 매각작업을 하면서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을 배제했으며 그동안 대우전자에 수차례 매각대금 상환을 요구했지만 확답이 없어 베이징사무소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당시 국내 채권은 워크아웃협약의 구속을 받도록 했지만 해외채권은 워크아웃대상에서 제외해 수출입은행의 소송제기가 절차상 하자는 없는 셈이다.
수출입은행이 소송제기와 함께 가압류에 나서자 톈진공장에 돈을 빌려준 다른 은행들도 동조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우전자 워크아웃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금융계는 해외채권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면 국내 대우전자 본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