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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소매금융 쟁탈전 돌입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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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7 22:43

롯데·코오롱할부금융 소액대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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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캐피탈 2강체제에 도전장



롯데캐피탈, 코오롱할부금융이 소매금융을 보다 강화키로 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캐시론’이란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한 롯데캐피탈이 발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코오롱할부금융 역시 소매금융 확대를 위한 영업전략 재수립에 나섰다.

이들 대그룹 계열 여전사의 소매금융 강화전략으로 인해 향후 소매금융시장은 삼성·현대캐피탈과 함께 대그룹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여전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현재 롯데백화점카드 소유자만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는 대출전용카드 ‘캐시론’을 내년부터 일반 직장인까지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코오롱할부금융은 지난 8월 시작한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비전경영팀’을 발족, 본격적인 영업전략 재수립에 들어갔다.

롯데캐피탈은 현재 약 60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총 영업자산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롯데캐피탈은 내년 대출카드 발급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소매금융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롯데백화점 카드 회원만 대상으로 실시함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이 사실상 어려웠다”며 “내년부터 발급 대상으로 일반 직장인으로 확대,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소매금융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대출규모가 80억원에 불과한 코오롱할부금융도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전략을 다시 수립하기 위해 비전경영팀을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현재 대출전용카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영업강화를 위해 전산 및 영업점 인프라 구축도 논의되고 있다.

코오롱할부금융 관계자는 “일반대출은 결국 고객이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냐가 과제”라며 “이를 위해 대출전용카드 출시 등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캐피탈은 현재 총 영업자산의 50% 정도를 소매금융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금년 초에 시작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지만 연말까지 30%, 내년 상반기에는 5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매금융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와 코오롱그룹도 소매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대그룹간 소매금융시장 쟁탈전은 본격적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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