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영업점 평가시 자동화율 항목을 포함시켜 영업점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은행이용 안내 전담 여직원인 `네비게이터`를 영업점에 배치, 창구거래 고객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서지점 등 일부 영업점에서는 전산실에서 매월 창구거래가 빈번한 고객 명단을 따로 받아 해당 고객의 창구 방문시 자동화기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별로 매월 20일 이후 고객들이 창구로 몰리는 장시간 대기시간을 이용, 영업점내 방송을 통해 자동화기기 이용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신용카드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두달에 한번꼴로 `저비용 채널이동 캠페인`을 벌이며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이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구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아파트.공단.주상복합지역 등 3개 지점을 소액 창구거래 자제 시범 영업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예금거래 조회 수수료.창구송금 수수료(국민.주택), 동전교환 수수료(한빛.외환) 등 창구업무를 가중시키는 부문에 대한 수수료를 잇따라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오식 강서지점장은 `자동화기기 이용율을 높이는 것은 고객 편의 증진과 은행의 업무경비 절감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통장에 현금을 끼고 대기중인 고객만 봐도 달려가 자동화기기 이용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