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3.4분기중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영업에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이 상반기(532억원)의 2배 가량인 1천68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은행은 3.4분기중 이자수입이 크게 늘었고 각종 상품판매가 호조를 보여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도 상반기 영업이익(6천315억원)에 육박하는 5천985억원의 영업이익을 3.4분기에 올렸다.
한빛은행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6천671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며 상반기(1조1천329억원)에 이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1조1천962억원)의 42% 수준인 5천48억원 이상을, 신한은행은 상반기(5천112억원)의 56% 수준인 2천888억원의 영업이익을 3.4분기중 각각 냈다.
한미은행은 상반기 영업이익(2천799억원)의 53% 수준인 1천500여억원을, 하나은행도 상반기 영업이익(5천70억원)의 63% 수준인 3천200여억원을 각각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환은행과 평화은행은 영업 상황에 변수가 많아 아직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는 `올들어 영업실적 호조가 계속되고 있으나 하이닉스반도체 등 일부 위험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얼마나 많이 쌓느냐에 따라 순이익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