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이 지난달초 자산운용과 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환투신은 지난 4월 MMF 대량환매사태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외환투신은 외환은행출신인 안재규 사장과 삼성생명 출신 김용덕닫기

특히 대투에서 20여년간 법인영업 전문가로 활약해 온 전오종본부장을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하고 주식부문 책임자도 영입이 확정돼 10월 중순경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환은행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외환은행 본점 종합금융부나 소매금융부 산하의 지점망을 통한 투신상품 판매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투신은 이같은 조직의 대폭적인 수혈 이후 수탁고가 MMF
환매사태 이후 한때 8000억원까지 줄어들었었으나 현재는 1조 2600억원으로 회복추세를 보이는 등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또 자산의 구성도 운용상의 리스크가 큰 MMF보다는 대부분 6~12개월형 시가펀드로 구성돼 있어 과거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부실채권이나 잠재 부실채권 우려가 있는 자산이 전혀 포함돼 있지않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안재규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사장은 “내년 3월까지 2조원의 수탁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2~3년내 업계 5위권안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론 MMF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은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 삼성생명, 대한생명 포철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4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조직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운용 성과도 채권형은 물론 주식형도 벤치마크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운용수익률도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코메르쯔투신은 코메르쯔 글로벌펀드의 국내시장 판매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나 상품 개발 및 운영기법이 한 단계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