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정보시스템은 증시폭락에도 불구 공모주 청약을 강행한 것과 관련 테러사태로 데이터 저장 및 재해복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오히려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테러사건 이후 국정감사에서 국내 재해복구 현황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으며 정보통신부는 주요 기관의 백업시스템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인정보시스템은 국내 저장장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저장장치 업체로 100% 간접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EMC 제품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가운데 87.9%를 관련 시장에서 달성했다. 단순판매가 아닌 구축 및 설계, 운용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97년 국내 최초로 아시아나 항공에 이중화 솔루션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98년 한국전력공사, 신세기텔레콤,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한미은행, LG텔레콤, 한빛은행, KTF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기업은행, SKC&C, 대신증권 등 노른자위 시장인 통신사 및 금융권 재난복구시스템 부문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78억원으로 99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71% 증가한 1845억원의 매출과 함께 순익에서도 지난해 대비 71% 증가한 7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을 주간사로 지난 20~21일 청약업무를 진행한 대인정보시스템은 84.24: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5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86만주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