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오는 26일부터 공무원 대출과 치과 개원의 대출 등 일부 대출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연금관리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제출하는 공무원에 대해 금리를 현재 연 9.0%에서 연 8.5%로 0.5%포인트, 치과 개원의에 대한 대출금리도 연 9.4∼10.4%에서 연 8.7∼9.7%로 0.7%포인트 각각 낮추기로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 대출 프라임레이트를 지난 10일부터 연 9.5%에서 연 8.5%로 1%포인트 낮췄기 때문에 당분간 더 낮출 계획이 없다`면서 `대출상품별로 인하 여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최근 금리를 낮춘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금리에 대한 영업점장의 금리 전결권한을 확대해 간접적인 인하 효과를 내게 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며 조만간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기준금리제도를 바꿔 대출금리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연동되도록 개편한 만큼 인하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기준금리를 시장금리에 맞춰 연동시키는 개편작업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내달초 개편한 금리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빛은행, 하나은행 등은 대출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면서 다른 은행의 움직임을 파악중이다.
반면 제일은행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은 아직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