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증권이 PFMS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고 있다.
LG증권은 지난 6월 핑거를 PFMS 구축 업체로 선정하고 클라이언트 방식의 서비스 구현 전단계까지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무자들이 서버 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를 제안해 사업자 결정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 LG증권 실무자들은 금융감독원이 서버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허용한데 이어 증권사들이 대부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용이한 서버 방식을 채택하자 프로젝트 재추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서버 방식의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며 계좌통합관리를 포함한 PFMS의 구체적인 개발 범위는 업체 선정후 결정하게 된다.
LG증권은 이모스트 핑거 투비소프트 등 3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모스트는 금융포털 e신한의 솔루션 자회사로써 신한은행 신한증권 이모든(www.emoden.com) 등에 서버 방식의 계좌통합관리 솔루션 ‘e에이전트’를 공급했다. 핑거는 동부 KGI증권에 클라이언트 방식의 계좌통합관리 솔루션 ‘마이 핑거’를 구축했다. ‘마이 핑거’는 서버 방식으로의 전환도 용이하다는 것이 핑거측의 설명이다. 투비소프트는 현대증권에 서버 방식의 계좌통합관리솔루션을 구축중이다.
LG증권은 계좌통합관리와 PFMS 구축 업체를 따로 선정했던 삼성 현대 하나증권 등과 달리 한 사업자가 두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기 때문에 향후 자산관리 및 포트폴리오 구성 기능의 구현 능력이 업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계좌통합관리 및 PFMS 프로그램은 HTS가 연동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LG증권 관계자는 “추석이 지나고 최종 업체를 선정하면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