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리스(사장 황문환)는 지난 6월 확정된 채무조정안에 따라 오늘(17일)자로 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한 증자를 완료하고 2723억원의 자본금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리스는 자본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10월부터 본격 리스영업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리스는 지난해 10월 채무조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6월 채권단으로부터 사적화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당초 685억원의 자본금에서 국민은행 지분 전액 감자, 소액주주 1.26대 1, 기타주주 5대 1 감자 등 총 666억원을 감자했다.
이와 함께 2061억원 출자전환, 662억원 CB발행을 실시, 총 자본금은 2723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지난해 10월 사적화의를 시도할 당시 1조3500억원에 달하던 채무액은 7341억원으로 감소했고 잔여채무는 2006년 9월까지 상환하게 된다.
국민리스 관계자는 “이번 자본조정의 마무리로 인해 향후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리스크 문제를 감안, 조달청 등 관공서나 자동차관련 위주로 리스영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리스는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직원수를 57명에서 36명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1인당 생산성이 150여억원으로 30%정도 상향됐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