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지난 5일 예보 운영위원회가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자사에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적자금은 노사합의서를 첨부한 MOU가 체결되는 대로 조만간 지원될 방침이다.
이번에 체결될 MOU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2005년까지 지급여력비율 46.9%, 부실자산비율 3.4%, 1인당 조정영업이익 2억5600만원 등 7개 재무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또 수익성 제고 및 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 재구축, 성과평가 강화 등 全부분에 걸쳐 강도높은 개선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대한생명 공적자금 투입과 관련, 예보는 지난 99년 공적자금 투입후 대한생명의 영업부문은 개선되었으나 이차손 발생 및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순자산 부족 규모가 증가해 정상화가 지연됨에 따라 추가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는 예보가 대한생명의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시점까지 지속되며, 경영정상화 계획은 대한생명의 순자산 부족분이 보전되는 기간을 고려해 2005년 회계연도말까지로 수립하기로 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