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원료 생산으로 제2의 도약을 하다’
공모가 13000원에 9월6일, 7일 청약받아
무차입 경영 달성 과기처 지정 국산신기술 1호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9월6일 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9월 하순경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며 8월27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결과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637,000주 중 약 49%인 310,000주가 1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한 상태이다. 이러한 기관 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은 최근의 공모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상당히 드문 경우라는 것이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장성 무한대(∞)” 바이오 산업을 결론짓는 대표적 표현이다. 역시 무한 성장을 향해 질주해 온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 www.kobiot.com)은 생명공학의 필수장비인 미생물배양기로 바이오산업 인프라 분야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3년 설립이래 조용히 연구개발, 시장개척에 주력한 결과 코스닥 등록 추진 과정에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제조기반의 벤처기업이 무차입경영을 이룩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국내시장의 90%를 장악해 이젠 세계를 향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기관 수요예측을 끝내고 이달 6,7일 일반을 상대로 98만주를 공모하는 코바이오텍은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재도약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 미래를 내다보고
미생물배양기에 전념
“코바이오텍이 세계정상의 미생물 배양기 전문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창업이래 꾸준한 기술개발과 연구로 한 우물을 판 결과다” 류대환 사장은 BT업계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83년 코바이오텍이 창립되었을 당시만 해도 생명공학 관련 기자재 및 실험장비는 100% 수입에 의존했고 외산 장비의 수리 능력도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83년 생명공학과 유전공학 분야의 기초 필수설비인 발효장치 개발에 착수해 2년 뒤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명공학, 유전공학, 제약분야 발전의 토대를 세우는 전기를 마련했다.
코바이오텍은 우리나라를 아시아에서는 두번째,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발효장치기술 보유국가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동식물세포를 배양하는 대량 배양장치를 개발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생물반응기(Bioreactor) 및 관련기술은 생명공학, 제약, 유전자 게놈 연구 개발과 산업화의 핵심이며, 코바이오텍의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생명공학 분야의 종주국에까지 발효설비와 동식물 배양설비 및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의 연구 결과와 시장 개척 노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바로 과학기술처 국산신기술1호 지정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창출 의지는 관련 연구 기자재, 발효배양설비 및 자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균주 생성 배양기술을 100% 국산화시키는데 성공하였고, 그 공로가 인정되어 과학기술처로부터 지난 90년 생명공학 벤처1호로 인증받은 것이다.
지난 92년 제4회 벤처기업대상수상, 93년 과학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신기술우수 기업대통령상, 99년 국내 최초로 생명공학 신기술 개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아 명실공히 동종 업계 최우수기업임을 검증받았으며, 기업은행으로부터 초우량기업으로 평가를 받아 기은패밀리(family)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와 같은 코바이오텍의 성장은 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이고 치밀한 자체 연구활동의 결과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탄탄한 재무구조는
성장성 더욱 부각
코바이오텍이 일궈낸 경영성과와 재무구조는 놀라운 수준이다.
제조기반의 중소 벤처기업의 외부차입금이 없다.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코바이오텍의 부채비율은 `지난 99년이후 20%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비율 및 당좌비율은 500%내외로 업종평균의 4~5배 수준에 이른다.
이러한 안정성의 바탕위에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에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 42억원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주간사인 LG증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매출액 순이익률 23.1%, 매출액 증가율 48.2%, 순이익 증가율 61.2%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올해 년간 매출액 128억원과 당기순이익 26억원 시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고 2002년 매출액 246억원과 순이익 5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젠 세계와 경쟁
중국 발효기 시장 평정 자신
미래지향적인 생명공학 산업의 리더기업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을 리는 없다. 올해 코바이오텍의 최대 목표는 중국 대형 발효기 시장을 평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약 8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했고 올해는 최소 30억원, 내년에는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류 사장은 1년 중 중국에 가있는 날이 더 많다.
현재 중국의 소형 발효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시장규모가 작다고 판단돼 주로 대형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류 사장은 “독일, 스위스, 일본 기업들도 발효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술력이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중국 현지의 알만한 기업과 연구소 등에서 이미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경쟁력이 하나 하나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북경과학원, 중국대성옥미유한공사, 상주상무생물유한공사 등 주요 기업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은 절반정도인 코바이오텍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코바이오텍은 상하이에 조립공장건설을 위해 현지 공장 부지를 답사하는 등 해외진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의 제품이 중국뿐만 아니라 독일, 멕시코 등지로도 수출돼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코바이오텍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는다. 영국의 버밍엄대, 독일 베를린 공대, 중국 경공무석대 등 발효 및 생물공학분야에 앞선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기술혁신과 신기술 개발에 있어서 항상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수 년 전부터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원료 및 기능성 식품원료 등을 개발해 왔다. 현재 양산 체제를 준비중이며 기술 판매도 추진 중이어서 ‘제2의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제1차로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제품(KBT129) 양산체제를 위해 연건평 3,000평 규모의 대규모 원료의약공장 설립도 진행중이다. 게다가 기술연구소까지 만들어서 후속제품인 ‘KBT101’ 등 6개 품목에 대해서도 생산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 흐름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적인 첨단생명공학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코바이오텍의 끊임없는 열정은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코바이오텍은 생명공학 기초설비에서부터 양산설비, 소프트웨어, 신물질 개발양산, 기술수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로 수직화된 바이오 산업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코바이오텍 재무지표>
(단위 : 백만원)
/ / 01.6 / 01.12 / 02.12
/ 자산 / 14,860 / 26,675 / 35,335
/ 부채 / 2,582 / 3,699 / 6,698
/ 자기자본 / 12,277 / 22,975 / 28,637
/ 자본금 / 1,200 / 1,690 / 1,690
/ 매출액 / 4,178 / 12,798 / 24,584
/ 당기순이익 / 963 / 2,506 / 5,830
/ 자산가치 / 수익가치 / 본질가치
/ 4,479 / 13,353 / 9,803
인천 이동규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