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모어증권은 업무계 정보계는 물론 인사 회계관리 등 관리업무 전반에 걸친 시스템 장비와 운영 업무를 신영증권에 위탁하게 된다. 파워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셋팅과 원장 이관 작업은 내년 추석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겟모어증권은 파워서비스를 통해 전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겟모어증권이 이달중 신영증권과 파워서비스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 내년초에는 본계약을 체결한 후 약 4~5개월간 파워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겟모어증권은 트레이딩시스템을 제외한 업무계 정보계 인사 및 회계관리 시스템과 운영 일체를 신영증권에 위탁할 방침이다. 전산 인력 활용에 관한 문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겟모어증권은 신영증권이 겟모어증권을 위해 별도로 구입하는 장비 사용료와 원장이관 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임대료를 부담하게 된다. 이 비용은 현재 증권전산의 베이스21 이용료(겟모어증권 사용액)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겟모어증권은 증권전산이 시스템 개발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향후 베이스21 이용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파워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 수수료가 저렴한 사이버증권사의 입장에서 전산 비용을 최대한 낮춰야 하는 부담도 이번 결정에 강하게 작용했다.
겟모어증권은 신영증권이 업계 최초로 원격지 백업시스템을 구축한데다 자체 원장이관 시스템 성능도 뛰어나다고 판단해 파워서비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은 겟모어증권에 파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전산 장비 임대와 운영에 따른 수입을 올려 전산부서를 수익 창출 부서로 전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겟모어증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엄밀하게 말해 겟모어의 원장이관 작업이고 신영증권 입장에서는 원장이관 시스템 임대 서비스를 하는 경우”라며 “자체 원장이관이나 베이스21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