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외환은행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위해 기웅정보통신 웹케시 소프트그램 엔머니뱅크 등 4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24일이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약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 업체는 해당 금융기관 인터넷 사이트 변경에 따른 금융정보 업데이트의 편의성, 향후 PFMS와의 연계능력을 기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PFMS 시행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이 서비스에 대한 낮은 고객 인지도와 활용 능력, 가계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서비스 내용 등 시행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PFMS는 내년도에 구축할 eCRM과 연동해 개발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당초 현재 구축중인 전행 CRM의 일환으로 eCRM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별도 구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금융기관들이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시작할 때 그다지 경쟁력있는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해 실제 시행을 미뤄왔으나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은행간 전용선 연결 방안의 진행도 지지부진해 스크래핑을 이용한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일단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도에는 eCRM과 PFMS를 연결해 보다 수준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