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이 수수료 비즈니스로 ‘일석이조(一石二鳥)’효과를 얻고 있다. 벤처 프라이머리 CBO시장 참여와 전경련 공동 벤처기업 발굴로 수수료 수입을 올린데 이어 전환가 산정과 컨설팅 이후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 발판을 마련한 것.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벤처 프라이머리 CBO 발행시장에서 산은캐피탈은 자산관리사 역할을 수행하며 24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였다. 특히 벤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한 자산관리기업중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이용해 추가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산은캐피탈은 전경련과 공동으로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에 나섰다. 산은캐피탈은 올해 20개 업체를 발굴할 예정으로 있어 이에 따른 컨설팅수수료 수입도 예상되고 있다. 컨설팅 수수료는 건당 투자유치금액의 2~3%선이다. 컨설팅 수수료 역시 벤처 프라이머리 CBO처럼 우량기업 발굴로 이어져 투자기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산은캐피탈은 8월말 발행 예정인 예금보험공사의 7억달러 ABS(외화채권 기초) 자산관리사로 참여해 200만불에 달하는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1900억원에 이르는 대손충당금을 쌓아 1725억 적자를 기록한 산은캐피탈(3월 결산)은 올 1분기(4~6월) 44억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7%로 금융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