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이달 초 한국IBM과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템 개발 작업에 약 1년 정도가 소요되며 내년 6월에는 전행적 리스크관리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월 한국IBM-LKFS(구 이강파이낸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한미은행과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프로젝트 일정을 연기했었다.
합병 결렬과 동시에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돼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한국IBM 컨소시엄이 제안한 패키지의 업무영역 분석 등에 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컨설팅을 마친 올 2월 이후 4개월간 한국IBM 컨소시엄, LG-EDS, 카마쿠라, GM코리아 등 당초 제안서를 받았던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종 솔루션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IBM 컨소시엄의 패키지 적용 분석까지 끝났으나 하나은행 내부에 리스크관리시스템 채택 및 가격 절충안에 관한 이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한국IBM이 제안한 LKFS의 위험관리 패키지 앨고리드믹스(Algorithmics)를 커스터마이징해 시장, 신용리스크 관리를 모두 포함하는 전행적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