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SMS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한미은행은 이달중 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달 말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금 및 이체 결과, 신용카드 승인 내역, 카드 대출 승인 등의 통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DW(데이터웨어하우징)를 기반으로 SMS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아웃바운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전행 CRM과 연계해 SMS를 효율적인 고객관리 채널로 굳힌다는 전략이다.
한미은행은 자체적으로 SMS 시스템을 구축하면 ASP형식으로 SMS를 활용할 경우 망사업자 SMS업체 등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에게 스팸 메일과 같은 인상을 줄까봐 SMS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DW를 기반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CRM과 연계해 고객에게 유용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