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은행의 지분참여와 함께 지주회사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조만간 IT컨설팅을 받고 올해 안에 계열사간 전산통합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컨설팅 결과가 통합 IT 자회사 설립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신한금융그룹 지주회사 설립 사무국 관계자는 “은행 증권 투신운용 등 계열사간 전산 통합에 관한 IT컨설팅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통합 IT자회사 설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IT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IT컨설팅을 통해 지주회사로의 전환에 따른 계열사간 전산 통합을 포함한 차세대 시스템의 청사진을 그려본다는 계획하에 올해 초 HP-가트너 컨소시엄을 컨설팅 우선고려대상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BNP파리바와의 업무 제휴가 마무리되고 계열사들을 지주회사로 묶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계열사간 전산부문에 대한 IT컨설팅이 시작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컨설팅 우선고려대상업체를 선정할 당시 지주회사 운영 방안이 나오면 IT컨설팅 실시 여부부터 다시 검토할 예정이었다.
한편 지주회사 설립 사무국이 컨설팅 이후 통합 IT 자회사 설립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해 신한은행이 발표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전문 SI회사 계획이 무산될 수 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은행 보험 증권 전산부서를 통합한 금융SI전문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