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교보 한화 등 5개 증권회사가 공동으로 모바일 사업을 추진한다. 5개社는 주식 거래, 시세조회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공동 추진해 업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표준화되지 않은 모바일 기술 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교보 한화 동양 신한 등 5개 회사는 2일, PDA 핸드폰 등 모바일 관련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제휴를 체결한다. 이날 5개 회사 대표들은 각기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향후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공식 합의한다.
이에 따라 5개 회사는 공동으로 PDA와 같은 모바일 단말기 및 휴대폰을 통해 거래 시세조회 투자전략 등의 금융정보를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5개 회사는 각자의 주식 거래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주식 관련 정보를 합해 국내에서는 가장 풍부한 모바일 금융 컨텐츠를 확보하는 셈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기종의 PDA, 에어포스트 등 각종 단말기를 구입하고 단말기별로 다른 OS환경에 맞춰 주식 거래 및 정보 조회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PDA 구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용은 회사별 분담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공동 모바일 사업에서 창출되는 이익도 각 회사가 똑같이 나누어 가질 예정이다.
SK 교보 한화 등 5개 회사는 모바일 관련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됨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 시장 초기 진입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기종간 OS환경과 보안모듈이 표준화돼 있지 않는 등 인프라가 미비한 모바일 기술 변화에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