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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경영실적 호전 ‘눈에 띄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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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27 21:17

‘현대 주거래’악재 탈피, 시장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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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등 영업실적 대폭 신장



올해 들어 외환은행의 영업실적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원화대출중 기업및 개인고객 모두 증가했으며 신탁도 지난해말 대비 상반기 수탁고가 크게 늘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아직 현대 계열사의 전망이 불투명해 외환은행 경영정상화를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현재와 같은 영업실적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게 외환은행측의 입장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환은행에 대한 시장 신뢰가 회복돼 수신과 대출 등 영업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신탁의 경우 다른 은행의 수탁고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외환은행은 안정적인 배당률을 기록하면서 수탁고가 지난해말보다 크게 증가했다. <표 참조>

지난해말 4조1173억원이었던 총 수탁고가 5월말을 기점으로 4조3747억, 6월25일 현재 4조410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말 257억원에 불과했던 신노후연금신탁의 경우 5월에 4938억원으로 증가해 수탁고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당률에 있어서도 5월 이후 5.8%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대출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리턴이 분명한 상황이다. 지난해말 3조6654억원이었던 기업고객에 대한 대출금은 올 5월말 현재 4조6479억원으로 9800억원이 증가했다. 개인고객에 대한 대출금 규모도 지난해말 대비 5월말 현재 6100억원이 늘어난 4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충당금 적립전 이익의 경우 1분기 2570억원, 2분기에는 두배가 넘는 55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연말 최소 1조원을 넘어선다면 외환은행은 당기순익을 계획대로 내면서도 현대 계열사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보다 많이 쌓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물론 금융계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현대건설이 부도나고 현대전자까지 쓰러지면 외환은행은 당장에 넘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현대 계열사가 이 정도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면 외환은행은 물론 국내 전 은행권이 위험에 빠진다는 것이 금융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외환은행은 현대 계열사에 대한 분명한 컨틴전시 플랜을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에 대한 익스포저는 총 7800억원으로 수출보증보험 담보여신이 5500억원, 나머지는 신용이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쓰러지는 최악의 경우, 신용여신 2000여억원에 대한 채권회수가 힘들 경우를 대비해 전액 충당금으로 적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이 줄지만 ROA 2.37%, 1인당 영업이익 2.2억원 달성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물론 금융계에서는 ‘현재 주거래은행’이라는 것이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정부가 비록 인위적이긴하지만 투신권과 은행이 현대건성에 대해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할 것을 결정하면서 현대가 외환은행의 경영정상화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금융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외환은행 영업실적

(단위 :억원)

원화대출금 / 12월 / 143,865

(은행계정) / 5월 / 160,952

수탁고 / 12월 / 41,173

/ 6월 / 44,104

충전이익 / 12월 / 2,570

/ 6월(예상) / 5,500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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