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정태 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충주비료를 거쳐 73년 대우에 입사한 이래 파리 지사장과 유럽 지사장, 대우통신 수출사업본부 부사장을 거쳐, 지난 99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해 왔다.
신임 이 사장은 대우 재직 당시 해외법인의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구조조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조직 관리 경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기획관리본부 박준호 이사는 “앞으로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직 관리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IT 및 정보통신에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대기업 조직관리와 구조조정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된 경영능력을 보유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오던 비상경영위원회를 해체하고 정상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정태 사장은 오는 8월 3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갑수 회장과 양종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공식 사임한다. 한편 소사장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