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리스는 지난해 12월 21일 채권기관협의회에서 채무구조조정안이 통관된 후 6개월을 끌어온 채무구조조정약정서를 지난 21일 조흥은행 등 44개 채권기관이 100% 동의로 체결했다.
국민리스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유동성위기 등 채무불이행상태(Default)에 처했었으나 1조3500억원의 채무를 재조정함으로써 자본잠식, 유동성문제 등을 해결하고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국민리스는 앞서 지난 4월 영업재개를 위한 조직정비와 1인당 생산성 제고를 위해 임직원수를 60명에서 37명으로 감축하고 잔여사무실을 추가 임대하는 등 내부구조조정을 마친 바 있다.
국민리스의 채무구조조정확정으로 국내 24개 전업리스사 중 IMF사태 이후 채무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된 리스회사는 국민리스 등 9개업체가 됐으며, 채무구조조정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산은캐피탈 등 4개업체와 함께 13개 리스회사가 새롭게 리스업계의 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밖에 잔여 11개 리스사는 파산신청을 철회한 전은리스를 제외하고 퇴출 또는 가교리스로 이전되어 청산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