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 관계자들과 방한중인 아이덴트러스 임원진은 지난 13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개 은행 컨소시엄의 아이덴트러스 레벨1(CA) 회원 가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이덴트러스의 전무이사 존 블라드(John G. Bullard)는 외환 조흥 한빛은행 담당자들에게 레벨1 은행 가입 초청장을 전달했다.
아이덴트러스는 지난 6월 11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은행 컨소시엄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레벨1 가입 조건을 비롯한 모든 정책과 절차를 변경했다. 블라드 이사는 “외환 조흥 한빛은행이 아이덴트러스 레벨1 회원 은행으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모여 설립한 아이덴트러스는 전세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지불결제 지급보장 등과 관련해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은 아이덴트러스를 기반으로 한일간 전자상거래 협력, 동아시아 6개국 무역망 연결, 국제 PG서비스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덴트러스는 국내 3개 은행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변경한 레벨1 가입 조건 및 운영 세칙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라드 이사는 “레벨1 가입을 위한 기준이나 운영 세칙등은 분명히 정해져 있지만 이번에 변경된 정책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가입 신청을 해오는 은행들의 주변 여건이나 신용등급, 운영 능력 등을 평가해 최대한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