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과 영세기업들의 업무 특성에 맞춰 뱅킹 및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한다.
조흥은행은 이달중 약 5개 관련 업체에 시스템 구축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바로 개발 작업을 시작해 오는 3/4분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이 추진하는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해당 기업과 기업이 속한 산업군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출입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외환 등 대외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식이다.
조흥은행은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을 타깃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이들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회계 인사관리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ERP와도 연동시키며 단계적으로 EBPP(인터넷과금결제) 가상계좌 시스템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다운사이징한 대외계 시스템중 기존 펌뱅킹 기능을 통합해 인터넷기반으로 구축하며 중소기업 여신 및 회계관리 시스템 ‘코카스(KOCAS)’솔루션과는 연계하지 않는다.
계좌통합관리와 관련해서는 스크린 스크래핑 방법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과 시장 상황을 살펴 결정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