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6월경 증권 보험 카드 종금사 외국계은행 등 스위프트 사용자그룹 협의체가 만들어진다.
스위프트 국제이사 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스위프트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사용자그룹 협의체 설립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돌아갔다”며 “6월중 국내 증권 보험 카드 종금사 등이 참여하는 사용자그룹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스위프트 홍콩 사무소가 이 협의체 구성원들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회원은 NMG(National Member Group: 주로 은행)와 사용자그룹(Closed User Group: 증권 보험 카드 종금사 등 제2금융기관과 금융기관 출자회사)으로 나뉘며 국내에는 24개 내셔널멤버와 50여개 사용자 멤버가 있다. 스위프트 본사에서는 얼마전부터 NMG위주의 의사결정 과정에 증권 보험사 PG회사 등 국제 메시지 처리 서비스 비중이 높은 사용자 그룹 기관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국내 사용자 그룹 협의체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가 사용자그룹을 통해 볼레로 등 국제간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주식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외국 증권사들은 스위프트 부가서비스인 GSTPA(Global Strai
ght Through Process Association)을 통해 시스템상의 메시지와 코드를 국제 표준에 맞춰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감원이 GSTPA에 증권예탁원 관계자를 파견,매매거래시스템을 국제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고 증권전산원도 이에 가입하려고 준비중이지만 외국 금융기관에 비해 국내 증권사들의 국제화 정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