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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네트, 삼성금융계열 ‘대표 포털’ 되나?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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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44

이재용씨 지분중 20만주 카드 캐피탈 증권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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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인력 많아 향후 e-비즈니스 창구 활용 가능성

e삼성 계열의 금융포털회사 가치네트(대표 김성훈)의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씨 지분 일부가 카드 캐피탈 증권 등 금융계열사에 넘어갔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가치네트가 앞으로 삼성의 금융사업 강화에 따른 e-비즈니스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은 인터넷사업 구조를 본격적으로 개편하면서 가치네트의 이재용씨 지분 240만주(자본금 210억원 중 57.2%)가운데 80만주를 삼성벤처투자 등 그룹 일부 관계사에 매각하고 나머지 지분은 추후 외부 주주를 유치하는 방법을 통해 처분한다고 밝혔다. 주식가격은 그동안의 사업성과에 따라 액면가보다 낮게 책정됐으며 모두 6억원(장부가 1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가치네트의 주주구성은 기존의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삼성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 관계사가 전체의 52%를 차지해 그룹에서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이중 특기할 만한 사실은 가치네트의 지분이 삼성금융계열사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가치네트에 따르면 이번에 처분된 80만주 중 20만주가 각각 삼성카드(7만주) 삼성캐피탈(7만주) 삼성증권(6만주)에 매각됐다. 삼성금융계열사가 가치네트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가치네트가 삼성금융계열사의 e-비즈니스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삼성계열 인터넷기업의 인력이 워낙 뛰어나 그룹내에서 금융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들을 어떤 형식으로든 활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가치네트나 오픈타이드의 경우 증권 보험 물산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에서 가장 우수한 인력이 모인 곳으로 유명하다.

현대그룹이 금융에서 손을 뗌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삼성이 앞으로 금융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업계의 이런 추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제일기획 등 인터넷 관련사 주식을 인수한 삼성계열사의 주가가 떨어진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룹내에서도 e삼성 관련업체들의 지분인수는 꺼리는 상황”이라며 “이왕 부담을 안을거면 사업상 관련이 있는 업체들에 주식을 넘기는 법이기 때문에 금융계열사들이 가치네트 지분을 인수했겠지만 인터넷쪽의 고급인력을 어떻게든 활용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의 인터넷사업 추진주체는 크게 물산(쇼핑몰 옥션 크리센스 트래포트 등), SDS(유니텔 등), e삼성(가치네트 오픈타이드 이누카 등)으로 나눠지며 물산계열의 서점사이트 크리센스, 여행사이트 트래포트, e삼성계열의 개인정보 사이트 이누카가 이미 정리됐다. 가치네트는 생활금융 인터넷사이트 웰시아닷컴,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엔가이드닷컴, 보험정보사이트 인스밸리 등 5개 금융정보 업체로 구성돼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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