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외부업체로부터의 보안 점검을 정례화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보안컨설팅 업체들에게 RFI를 발송하고 업무 일정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RFI는 총 10개 보안컨설팅업체에 발송됐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분기마다 한번씩 외부업체로부터 모의해킹 취약성분석 등을 비롯한 시스템 안전성을 진단받는 등 보다 체계적인 보안점검 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시큐어소프트 해커스랩으로부터 전행 보안컨설팅을 받아 내부통제나 외부 침입에 관해 어느정도 체계를 갖췄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IT환경에 적응하려면 그때 그때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외부업체를 통해 안전진단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안컨설팅 업체 선정을 위해 국내 보안업체 100여개를 일일이 검토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IT경영평가를 통해 금융기관 보안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회계감사에서도 모의해킹을 실시하는 등 이제 은행 안정성을 위한 보안 점검이 일반화됐다”며 “주기적인 안전 진단을 통해 안정성에 최선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