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코마스 한국IBM 한국HP 삼성SDS 등 10개 업체에 RPF를 발송했으며 내부 평가단의 의견을 수렴해 최근, 코마스를 시스템 구축 업체로 선정했다. 향후 6개월간 CMS2000과 기존 인터넷뱅킹을 합치는 등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지뱅크(ezBank), CMS2000, 리얼타임 펌뱅킹, 무역 EDI 등 여러채널로 분리돼 있는 기업고객용 전자금융 상품을 웹기반의 통합솔루션으로 개발해 기업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프로젝트 목표로 삼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번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은 계좌관리 보관어음 공과금납부 기업결제 무역금융 비자카드업무 등의 기능으로 구성되며 e-뱅킹의 사용자관리, 가상계좌, 매출채권관리 기능이 추가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내 계좌통합관리 모듈에 대해서는 따로 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중 특별히 계좌통합관리 노하우를 가진 곳이 없어 중간에 제안서를 수정해서 받았다”며 “기존에 제안서를 받은 업체들이나 통합계좌관리 기술을 보유한 다른 업체에게 다시 RFP를 발송하거나 자체 개발하는 세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서 개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해 계좌통합관리 모듈을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