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K-캐시 사용지역이 서울 강남지역, 춘천, 수원, 김포에 이어 영종도 신공항, 인천, 대구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어서 머지않아 K-캐시가 명실상부한 국내 표준 전자화폐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에서 이번주내로 K-캐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워킹그룹을 만든다. 이 워킹그룹은 K-캐시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 담당자들로 구성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자화폐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K-캐시를 채택하도록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지만 어느 한 은행만이 K-캐시의 마케팅 주체로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워킹그룹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결원은 지난해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춘천, 수원, 김포 등 지자체 중심으로 K-캐시 사업지역을 확대해 왔다. 이외 지자체들도 교통카드 소액결제 등에 전자화폐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K-캐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지만 참여 은행들중에 이렇다 할 마케팅 주체가 없는 형편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워킹그룹에서는 K-캐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은행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현재 인천, 대구, 영종도 신공항 등과 K-캐시 채택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영종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공단안에 입주해 있는 외환 한빛 조흥 신한 등 4개 은행 담당자들이 T/F팀을 구성하고 은행간 출자 지분과 K-캐시 적용분야 결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금결원 관계자는 “지자체가 전자화폐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워킹그룹을 통해 K-캐시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